샬롬!
비온뒤 눈부시다 못해 시리도록 맑고 푸른 오늘 봄 날의 오후 항도 부산의 날씨입니다.
우리 아파트 19층 눈높이 옥봉산 까치들도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지 요란하고도 재미있게 소리칩니다. 그 소리 밉지가 안네에~ 햇살 고운 베란다엔 화알짝 핀 제라늄 동무들이 정다운 미소를 줍니다. 꽃은 좋아하면서도 잘 가꾸지를 못하는 아내를 위해 제가 심고 가꾼 것이 10화분이나 됩니다(제라늄만..., 다른꽃도 있구요. 지금은 우리 베란다엔 제라늄이 한창...).
지금은 큰 아이 직장 가고, 막낸 학교에...
지금 아내와 베란다에서 고운 봄 햇살 받으며, 정다운 까치소리 들으며, 제라늄의 붉은정열 느끼며 차 한잔 마시는 중이랍니다. 저 멀리 수영강 푸른 물 줄기도 보입니다. 옥봉산의 연두빛은 이제 초록으로 짙어지네예~ 아내와의 30여년 부부의 사랑도 오래오래 푸른초록이기를 마음으로 기도하며
장주희님, 노래 한곡도 청해 봅니다.
* 지다연의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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