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분 이셨습니다..
강수미
2012.04.27
조회 159
제가 초등학교때의 일 입니다..
방과후 친구와 교문밖에서 놀고있는데 학교에서 나오던 다른친구가
교내방송에서 저를 찾는다는거예요 교무실서 우리를 왜 부를까 생각하다보니 그제서야 둘 다 책가방이 없는걸 알았고 쭈삣쭈삣 교무실로 갔더니
" 야 이놈들아 낼 아침에 가지러 오지 그랬냐 "
선생님의 호통에 우린, 야단맞는구나 생각했는데 운동장 동상밑에서
가방을 주워오신 선생님께선 저희들을 보며 재미있으셨던 모양이예요.

어제 저녁 집안일 하며 티비뉴스에서 어느 노부부얘기듣고
응,저런분들도 계시구나..했었는데..
아침에 또 같은뉴스, 이번엔 고인의 성함이 귀에익은..
담임은 아니셨지만 몇 년 동안을 학교에서 뵈었던 선생님이셨습니다.
생전에도 좋은 일 많이 하셨다는데 사후 시신까지 기증하셨다네요..
충남 부여 홍산초등학교계셨던 구공서선생님,존경하구요..

많은 고마운분들이 생각나는 하루였고 착하게 잘 살아야겠습니다..

신청곡, 산울림의 청춘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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