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승화님께서 가요속으로를 진행하신다니 이제 박가속이라 부르며 자주 이 게시판에 놀러와야겠어요.
유리상자가 가수이니 당연히 유리상자의 노래를 사랑하지만,전 또 유리상자의 이야기나 방송진행도 참 좋아하고 열심히 들은 사람 중의 한 명이랍니다.
2003년 4월에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를 오니 부엌 싱크대 위에 라디오가 부착되어 있었어요.그래 무심코 듣게 되었는데, 그때 모방송 정오 프래그램을 즐겨들었는데, 여자아나운서가 진행하는 프로에서 유리상자 박승화님과 이세준님이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여 청취자 사연도 읽어주시고, 퀴즈도 내고 참 재미있게 말씀하셔서 아주 푹 빠져서 들었답니다.
그때 요일마다 다른 분들이 나오셔서 다른 방식으로 방송을 꾸며주셨는데, 전 주일에 출연하신 부활의 김태원님과 유리상자 두 분의 진행만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기에 지금도 부활과 유리상자 팬으로 열심히 음악 듣고 있지요.
그때 박승화님은 갓 결혼하신 새신랑이라 축하받으시던 이야기도 떠오르는군요.이렇게 열심히 듣다가 여자아나운서 대신 김구라씨가 진행하시게 되면서 고정 게스트도 달라지기에 그때부터 기독교방송을 듣기 시작했는데, 이번에 박승화님께서 드디어 기독교방송에서 진행을 맡으신다니 예전 생각이 나고 지금 아주 설레는 마음으로 오후 4시를 기다리고 있어요.
또 보는 건 신문을 좋아하고 듣는 건 라디오만 즐겨하기에 티비는 거의 켜지 않는 편인데, 어느날 문득 티비 연예 프로를 보다가 유리상자 두 분이 출연하셨기에 끝까지 보게 되었어요.
거기서 축가 이야기가 나오고, 유리상자의 '신부에게'가 무척이나 인기 높은 축가라는 것도 보며, '신부에게'는 신랑이 신부에게 하는 이야기라면 이번엔 인생 선배가 새신랑이 되는 사람에게 전하는 인생의 지침인 '신랑에게'라는 음악도 두 분이 불러주셨어요.
전 '신랑에게'라는 노래 가사 중에서 '도둑질하라는 것만 아니면 아내가 시키는 것은 다 들어주라는' 내용의 노랫말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이렇게 즐거운 추억이 많은 가운데 박승화님을 맞으려고 하니 처음 오신다는 어색함이나 낯설음도 없이 마냥 설레고,또 한 편으론 미리 편하고 좋기만 하고 그렇군요.
부디 제 이런 마음이 전달되어 박승화님도 처음 맡은 프로라 많이 긴장하시기보다는 팬들이 정을 담뿍 담은 눈길로 바라보는 풍경을 연상하시며 편안하고 안정된 마음으로 2시간 평정심을 유지하시면 좋을 것같군요.
또 거기에다가 욕심을 하나 더 추가하면 유리상자의 노래 신부에게나 신랑에게나 아니면 그것 아니라도 유리상자의 노래,혹은 박승화님이 직접 스튜디오에서 기타 치며 불러주시는 라이브음악까지 부탁하면 안될까요? 처음부터 욕심이 너무 과한 건가요? 기회되면 들려주세요.이 신청곡이 무리하면 예전 추억을 되살리는 기분으로 부활의 음악이라도 듣고 싶은 마음이예요.
어쨌든 우리 오늘 오후 4시에 아주 정갈한 마음으로 첫 데이트에 임해보자고요.마음으로 응원 많이 보내드리겠어요.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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