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를 보고
일회용품이라 구박하네.
신이 창조한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임에도
사람들은 나를 보고
일회용품이라 구박하네.
사람에게
따뜻한 차 한 잔 담아주고
사람에게
시원한 물 한 잔 담아준
죄 아닌 죄밖에 없는데
사람들은 나를 보고
일회용품이라 구박하네.
사람들은 마실 줄만 알았지
남에게
그 흔한 차 한 잔 담아주고
그 흔한 물 한 잔 담아주었는가.
마실 줄만 알았지
물 한 잔 담지도 못하면서
그럼에도
사람들은 나를 보고
일회용품이라 구박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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