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친정엄마와 서울대병원 흉부외과에 다녀왔습니다.
심장수술한지 9년 정도 된것 같아요. 오늘 갔더니 흉부외과는 더 안와도 될것 같다고 하시네요...
병원가기 몇일 전에 엄마와 얘기하다가 엄마앞에서 웃지도 울지도 못한 일이 있었어요
9년전 심장 수술을 하고 1~2년 정도는 흉부외과에 꼬박꼬박 잘 챙겨 다시셨고 심장 수술후 부정맥이 와서 순화기내과를 다니고 있는데 엄마말씀이 흉부외과는 더 안가도 될것 같다고하시면서 5~6년 정도는 흉부외가에 안가신것 같아요... 근데 갑자기 엄마가 흉부외과를 가야겠다는 거예요...왜 갑자기 흉부외과를 가냐고하니...엄마가 심장수술하기 전에 교수님이 말씀하시길 빨리 수술을 해야하고 수술 하고 10년 15년??? 정도 살수 있다고 말씀하셨다고하네요...그러면서 이제 주변정리를 조금씩 해야겠다는 거예요..T.T 이 얘기를 듣는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그런데...저는 수술전 교수님과 면담시 (근무 끝나고 따로 저녁때 갔거든요...) 지금 엄마 연세가 40 조금 넘었는데.. 산만큼 더 살아야 할 것 아니냐고... 이렇게 수술 안하고 그냥그냥 10년 15년 살 거냐고.. 수술받고 건강하게 사셔야죠~ 라고 말씀하셨거든요...
엄마는 지금껏 수술후 살면서 10년 15년을 살것 생각하고 계셨던거있죠...
그러면서 제가 교수님과 면담한 얘기를 하니... 그러니? 내가 잘 못 알고있었구나.. 하면서 웃으시더라구요...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주변정리를 할려고 보니 할게 없더라~ 하시는거 있죠 ...
정말 엄마 앞에서 울지도 웃지도 못했답니다.
사랑하는 우리엄마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신청곡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신청해요~ 라이브 신청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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