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 아이들의 행복
박승화 (유리상자)
2012.05.21
조회 67
많이 놀아주세요... 저도 그러고 싶네요...
최은영(ey781006)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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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남편은 사업을 하기에 평소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이 많지가
> 않답니다.
> 새벽같이 나갔다가 아이들이 잠들고 나서야 들어오기 때문에 남편은 항상
> 아이들에게 미안한 맘을 갖고 있더라구요.
> 일요일 단 하루만 쉬는 남편은 그 하루를 값지게 보내기 위해 오늘은 어딜갈까
> 그 궁리부터 한답니다.
> 아이들과의 시간은 그날 단 하루 뿐이니까요....
>
> 지난주는 남편과 함께 한강으로 발걸음을 옮겼답니다.
> 시원하게 불어오는 강바람을 마주하며 6살 큰아들의 인라인을 가르켜 주었어요.
> 요즘 인라인 배우느라 우리 큰아들 발에 땀이 마를 날이 없답니다.
> 아빠 손을 의지한채 열쒸미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참
> 뿌듯하더라구요.
> 한참을타다 문득 자전거 대여소가 제눈에 들어왔어요.
> 결혼8년이 되도록 한번도 자전거에 아이들을 제등뒤에 태운적이 없다는게
> 생각났어요.
> 남편과 저는 자전거 두대를 빌려 남편은 큰아들을 뒤에 태우고 저는 둘째를
> 등뒤에 태우고 그렇게 한시간을 자전거 여행을 했답니다.
>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행복의 시간은
> 그 두배가 되지 않았나 싶었어요.
>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등뒤에서 자전거 타본건 처음이었기에 마냥 신나고
> 즐거웠나 보더라구요~
> 달리는 내내 소리를 지르며 얼굴엔 웃음꽃이 사라지질 않았답니다.
>
> 이렇게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아이들인데 그동안 내가 넘
> 무심했구나...싶었어요.
> 앞으로는 아이들과 몸소 놀아줄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야겠다..
> 생각이 들었던 하루였답니다.
>
>
> 신청곡 : 성시경-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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