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다른 곳에서...
오지연
2012.05.21
조회 52
작년 11월. 신랑이 갑상선암수술을 받았습니다.
건강검진중 우연히 발견된 아주 초기의 증상이어서 치료도 잘 되었답니다.
지난 월요일 방사선치료를 받기 위해 2박3일동안 병원에 입원했었고 바로 퇴원해서 지금은 지방의 모처에서 요양중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입원기간동안 구토증세와 식욕저하 등 부작용때문에 많이 고생헀다는데, 저희 신랑은 비교적 평소와 다름없는 컨디션으로 퇴원했죠.
그런데 혼자 요양중인 지금 좀 힘들다고 하네요.ㅠㅠ
방사선치료후라서 가족들과 함께할수도 없고, 저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가볼수도 없네요.
하지만 씩씩한 저희 신랑은 혼자서 열심히 견디고 있습니다.
오늘 부부의 날인데 함께 하지도 못하고, 뭔가 해줄수 있는것도 없네요.
그래서 오늘은, 늘 듣기만 하던 가요속으로에 사연을 보내 제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기운내라고, 늘 아빠를 위해 기도하고 신랑을 위해 애타하는 가족이 열심히 기도하고 있다구요.
요양 마치고 돌아오면 두배로 사랑해주려구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저희 신랑 위해 선물도 주시면 기쁨과 사랑이 두배가 될 것 같습니다.^^
프로포즈하며 들었던 이승환의 세가지 소원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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