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엄마가 올라오신다기에 한 깔끔 하시는 엄마를 의식하여,
온 집안을 뒤집어 놓게되었어요,
행거에 걸린 옷들을 정리하면서 대형마트 종이 쇼핑백 하나 가득
옷을 내놓게 되었는데, 그 중에 고등학교 때 용돈 모아서 처음으로 샀던
검정색 코트가 있었어요,
작년에도 옷정리할때 울긋불긋 색이 바래진거 같아
버릴려다가 뭔가 되게 아쉬울것 같아서 다시 행거에 걸어뒀었는데,
이번에 큰 맘 먹고 내쳤어요,
'처음'이란건 참 남다른것 같아요,
처음 산 옷, 처음 산 앨범, 처음 산 다이어리, 처음 좋아한 사람,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빛이 바래지는게 그 '처음'이겠지요,
신청곡 : 동물원-잊혀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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