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헤어졌답니다.
저만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제 헤어진줄 알았습니다.
길에서 울기도 해 봤지만 냉정하게 대하는 모습에 어찌할 줄 을 몰랐습니다.
얼마나 무심했으면 헤어진지 3개월이 지나서야 울고불고 했을까요....
다행인지 오늘은 정신이 좀 듭니다.
하지만 아직 밥이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헤어진 사람들이 그렇게들 하듯이 핸폰번호부터 지웠었습니다.
그러다 좀 전에 '안 돌아오나 두고보자'로 바꿔서 다시 저장했습니다.
의지할 만하고 외롭지 않을 사람이 되어서 기다려 보려합니다.
한 30년 기다려보고 그래도 돌아오지 않으면 이삼년 더 기다려 볼까합니다.
많이 그립습니다.
회사 컴퓨터에는 스피커가 없습니다.
제 사연이 나와도 신청곡이 나와도 저는 알지못할 겁니다.
하지만 꼭 들려주시기를 바랍니다.
부탁드릴께요....
그래도 부활의 "생각이나"를 들려줬으면 합니다.
아직은

우리가 2월에 헤어졌답니다.
김기식
201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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