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동기 중에 제가 장兄이라 불렀던 친구는
약간은 음유시인 같은 분위기가 깊었는데
각설이의 고향 무안이 외가라면서 품바타령도 잘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사회생활을 하던 어느 날,
그 친구와 둘이서 충무로의 한 학사주점에서 막걸리 잔을 부딪치다가
저에게 소개해준 분이
소리꾼 <장사익>이랍니다.
기존의 음악적인 형식과 틀을 벗어나서 처음에는 황당하게 들려왔지만,,,
민요도 대중가요도 아닌 '장사익 스타일'의 오묘한 음색과
전부 시로 엮어진 그의 노래들은 인생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있기에,
이제는 오히려 자연스럽게 들려지고 있답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그의 마음이 담뿍 담긴
<장사익>의 < 꿈꾸는 세상>이 듣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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