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41살. 쥐띠랍니다.세딸의 엄마이고요. 솔직히 시간대별로 듣는 방송이 달라요.하지만 제일 나한테 딱인 방송을 찾은 후로 이시간은 놓치지 않아요. 오빠,언니영향도 있겠고 워낙 노래듣는 것도 좋아했지만 이 시간에 나오는 노래는 99퍼센트 알겠어요. 어떨땐 눈물이 나와요. 그 시절이 생각나고 너무 반가운 노래를 들어서...동갑 남편은 저보고 자기 큰누나또래같다고도 해요.엄마를 떠나서 이 시간이 제일 행복한 시간이기도 하고요.
중3 겨울방학때 기타를 학원에서 한달 배웠어요. 시골에서 흔한 일은 아니었지요. 그때 배운 걸로 아주 틈틈히 치다가 대학교때 과사무실에 있는 기타로 애들하고 돌아가며 치는 척도 했고... 그렇게 잊고 지내다 39나이에 기타를 사서 동네 문화센터에서 1주일에 한번 배우러다니다가 임신과 이사로 그것도 그만두게 되었네요. 이제 막내도 어린이집에 보내고 다시 기타를 배우고 싶은데 이왕이면 몇명이 모여 실력을 쌓아서 작은 공연도 하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뭔가 생각하니까 이거더라구요. 반가운 마음에 글이 길어졌네요. 정말 고맙고 즐겁게 방송 듣고 있어요.
신청곡 부탁해도 될까요? 김창완의 회상, 송창식의 사랑이야,조덕배의 꿈에,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