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기억속에 노래

사람들은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을때는 모릅니다.
그사람이 곁에 있다가 없으면 그때서야 허전함을 느낍니다.
사람들은 다 존재의 이유가 있는거 같습니다.
엄마는 자식들을 바르게 인도하기 위해 존재하고
아빠는 그런 엄마를 보호하고 지탱해주기 위해 존재합니다.
저는 사실 아빠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이 많습니다.
인자 나도 다 컸고 무뚝뚝하고 고집쎄고 말 안듣는 아빠는
인자 옆에 없어도 살겠다.
맨날 술만 먹고 엄마를 귀찮게 하고 엄마와 나를 힘드게 하는 아빠는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아빠가 하도 아프다고 해서
진짜 설득하고 구박하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어깨의 연골이 다 닳아서 어깨를 더 이상 쓰면 안된다고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는 거에요.
그런데도 저희 아버지는 저희 가족의 생계이고 저희 가족을 위해서 치료와 병행해서 오늘도 출근하셨습니다.
그런 아버지를 보니 제가 부끄러워지고 죄송해집니다.
저희 가족을 위해 그런 아픈 몸을 이끌고 출근하시는 아버지
곁에 있어주셔서 고맙고 사랑합니다.

저희 아버지가 약주하시고 즐겨 부르시는
신중현 - 미련
그리고 저의 아버지와 저희 추억속
김종환 - 존재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