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첫사랑 여인이 보고 싶군요..(신청곡: 에스터데이 원 모올)
이재성
2012.07.11
조회 52
지금부터 15년전인 1997년 늦가을에 삼청동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저는 연수원에서 연수를 받다 소위 땡땡이를 치고 오후에 귀가할려고 만추의 거리를 걸으며 내려오는데 저기 멀리서 다가오는 아름다운 여인이 있었습니다. 서로 모르면서 좁은길을 스쳐가는데 가슴이 뛰고 한번만이라도 좋으니 말을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거 같은 그런 여인이었죠..전 1시간가량 뒤에 쫒아가면서 용기를 내서 말을 했죠 너무 아름답다고..차한잔하고 싶다고..
내가 나쁜 사람이 아니란것을 보여주기 위해 연수원 연수생증을 보여주면서 안심을시키고 소위 북촌거리와 창덕궁, 대학로로 이어지는 나만의 데이트를 했죠..그리고 1달후에 그녀한테 소위 삐삐로 연락이 오더군요..그년 하늘을 나는 외교관, 아름다운 사람들의 항공사 승무원이었죠.. 그 이후로 저는 이성으로 그녀를 사랑하게되었고..그년 좋은 외지의 오빠로서 좋아했죠..그녀의 고향은 부산인데..이모댁인 일산에서 김포공항으로 출근하였죠..제 사무실 팩스로 1달 스케줄이 오면 오늘은 어디갔다 오고 모레는 어디로 가는다 다 알수 있어 좋았죠..외국에서 오는날 제가 말없이 김포공항으로 마중을 갔고 그녀랑 공항라운지에서 만났는데..제복입은 모습이 완전 선녀의 모습이었죠
시내에서 데이트를 해도 그녀의 외모와 매너가 좋으니 사람들이 다 쳐다보고 레스토랑을 가도 말안해도 리필이 되더군요..정말 기분좋았었죠.저와 그녀는 나이차이가 7년났었죠..제가 32세 그년 25세..정말 결혼하고 싶었죠
그녀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내가 왜소한것을 느끼고 사랑한 만큼 고통도 따르고..더 좋은 사람을 만날기회를 내가 막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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