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어느 여름날의 추억~~~
박재현
2012.07.27
조회 48
요즘처럼 푹푹 찌는 여름날이면 옛날 어린시절이 생각나네요 ㅎㅎ
시골뜨기였던 저는 여름방학때면 아침밥을 먹자마자 숟가락을 집어던지고 향한곳은 친구네 원두막이었어요.

너른 밭에는 아이 머릿통만한 노란 참외들이 배꼽을 내민채 누워있었고,그 옆에는 비치볼만한 커다란 수박들이 뒹굴거리며 서로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죠.
원두막위에 모여앉은 우리 악동들은 만화책을 보기도하고,방학숙제도 하면서 놀다가 지루해지면 논 가운데에 있는 둠벙으로 뛰어들어 멱을 감으면서 물장구를 치다보면 어느새 배꼽시계는 점심때를 가리키고 있었죠.

동네를 가로지르는 실개천으로 그물을 들고나가면 눈깜짝할사이에 송사리며 붕어를 잡을수있었고,그걸넣고 각종 채소와 고추장을 넣고 끓인 어죽을 먹고있노라면 그야말로 세상 그 누구도 부러울게 없었던 그 시절,,,

세월이 너무 많이 흘러버려서 그 시절로 되돌아 갈 수는 없지만,저의 추억의 책장 한 켠에는 늘 깊게 자리잡고 있답니다.

그 시절 원두막에서 트랜지스터 라디오로 즐겨들었던 노래 몇 곡 다시한번 듣고싶습니다~~승화님!!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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