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나는 두살배기 엄마~~~
박승화 (유리상자)
2012.08.02
조회 55
소중하고 예쁜 따님들이잖아요....



황종례(loveyou051)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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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 라이브 그바보, 에 그동안 60여년을 바보같이 살아온 제 이야기를 한번쯤
> 해보려구요
> 당시 스물여덟 의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첫 딸을 낳은후 아들도 못낳은 바보
> 라는식으로 푸대접을 받던중 둘째를 낳았는데 아뿔싸 또 딸 이지뭐예요
> 이번에는 아들이겠지 하는 간절한 소망 속에 셋째를 낳아보니 세번째, 아니
> 넷째 까지도 딸...
> 딸이 하나도 아닌 넷을 낳았으니 시어머니 와 남편 은 저를 완전히 눈 에
> 가시, 아니, 하는것 마다 밉게만 여기고, 이러다보니 저는 죄인 아닌 죄인 이
> 되어 숨죽이며 살아야 했습니다
> 독 하게 맘 먹고 이혼까지 생각해보기도 했지만 어린 딸들 을 보면 그래도
> 참고 사노라면 좋은날 있으리라 는 믿음을 갖고 가슴으로 혼자 울며 삭이며 바보처럼 살았습니다
> 그러다보니 드디어 내나이 마흔에 늦둥이 아들을 낳은 거예요
> 그때는 이제야 내가 사람 대접을 받으며 살수있겠지 싶어 마음이 조금 안정
> 되더군요
> 넉넉지 못한 살림 이라서 남들은 다 보내는 학원 한번 제대로 보내본적 없지만 다행이도 아이들이 못난 부모의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하는듯 모두들 착하게 잘자라서 직장에서 맡은바 일을 열심히하며 예쁘게 잘살아가고있습니다
> 아이들을 키울땐 정신없이 바쁘게 살다보니 나 를 잊고 살았는데 인생은 60
> 부터 라는 말이있듯이 나도 60 에 다시 태여나서 두살이 되었으니 무엇이든
> 배워서 지난날의 바보가 아닌 새로 태어난 젊은 엄마가되어 살아가렵니다
> 그래서 노인대학에 입학해서 영어, 중국어, 사군자, 통기타, 등을 접수해놓고
> 가슴 설레고 있는 두살배기 엄마, 를 응원해주세요^^*
> 신청곡 : 살아있는 가로수(이미자)
> 부탁드려요
> *푹푹찌는 무더위에 늘 건강하시고 박,가,속 영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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