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째 그 바보 사연과 신청곡
김다솜
2012.08.01
조회 54
사실 저는 가요속으로 잘 안듣는데 엄마가 가요속으로의 아주 광팬이십니다.
그리고 내심 딸이 엄마한테 사연 보내서 라디오에서 읽어주셨으면 하고 바라시는 것 같더라구요. 마침 생방송으로 노래 불러주신다길래 이렇게 용기내서 사연 적어봅니다.
저희 엄마가 23에 결혼을 하시고 지금은 결혼하신지가 20년이 넘었습니다.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이신데 가족 뒷바라지 해주느라 가슴앓이도 많이 하시고 그 좋던 청춘도 다 흘려보내시고 어느덧 40을 넘기셨어요. 그런 엄마의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기도 하면서 안쓰러움을 느끼는 딸입니다. 힘들어하는 엄마 모습을 보고 고민끝에 올 초에 제가 요가 3개월을 끊어드렸거든요. 그랬더니 엄마 얼굴이 활짝 피는 건 물론이고 제가 무안해질정도로 저에게 고마워하시더라구요. 그런 엄마의 모습에 뿌듯하기는 커녕 오히려 가슴이 시큰했습니다. 조금 더 일찍 해드렸으면 좋았을텐데.....하고 말이죠. 아직은 20살 밖에 되지 못했지만 더 노력해서서 우리엄마 그토록 다니길 원했던 요리학원도 끊어줄 계획이에요.
엄마, 내 엄마로 살아줘서 너무 고맙고 존경해요. 사랑하고 앞으로 홀로 가슴앓이하지 않도록 제가 큰 힘 되어드릴께요~
신청곡은 양하영씨의 가슴앓이 부탁드려요.
승화(오빠?/삼촌?)의 잔잔한 목소리로 잘 불러주세요~ 엄마가 쓰러지실지도 몰라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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