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운나의아버지
박현숙
2012.08.08
조회 40
여름이되면저는 유독아버지생각이많이납니다.열무물김치와풋고추,쌈장만있으면 식사를무척이나맛있게드셨고,천도복숭아를 참으로좋아하셨습니다.아버지는 남다른두뇌와큰키에패션스타일도뛰어난분이셨습니다.하지만거듭된사업실패와엄마와의이혼으로 아버지는 술에취하셔서지내는시간들이 늘어만갔습니다.아마도대한민국의술은 다 마셨다해도과언이아닐겁니다. 맨정신으로계실때면,라디오를켜놓고책을보곤했습니다.하지만,술에취해서귀가하는아버지의모습은참으로 무서웠습니다.그런데어느날 아버지가울고계신걸 보게되었는데.어린제가봐도슬퍼보였습니다. 아버지는울면서노래도나즈막하게부르곤하셨는데,그노래는"불효자는웁니다"라는노래였습니다.아버지는결국뇌졸중으로98년도에하늘나라로가셨습니다.제가어느덧 40대가되어보니 아버지께서왜그리 술을많이드셨는지알게되었습니다.기골이장대한아버지는속마음이,아주여린분이셨습니다.어린시절무섭게만느껴졌던아버지였는데,실제로는감성도풍부하고,멋진분이라는걸알게되었습니다.저역시도 아버지에게잘해드린게없는데,.."불효자는웁니다"이노래는저에게도 해당되는노래인것같습니다.승화씨저의 아버지가들을수있게 "불효자는웁니다"꼬옥~불러주세요.(가수이름은모르겠어요^^~)부산*투투이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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