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9일은 남편과 제가 소개팅한지 11년이 되는 날입니다.
11년전 그날 환한 미소로 나를 기다리고 있던 남편,
모과차 한잔 시켜놓고 첫만남에 무슨 할 얘기가 그리
많았던지 시간이 훌쩍 가버려, 결국 식사도 못하고
헤어졌어요. 덕분에 당시 자취하던 남편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배고픔에 빵을 먹었다는....ㅋ
많이 부족한 아내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늘 주기만 하는 남편,
맞벌이라 늘 징징대며 혼자 힘든척 다하고, 늘 받기만 했던 저도
남편을 위해 뭔가 준비하고 싶어서 티켓 신청합니다.
티켓 신청하는 김에 신청곡도 함께...
남편이 연애시절 맥주한잔하고 사랑스런 눈빛으로,
예상을 깨는 음치로 불러주었던
"어쩌다 마주친" 신청합니다.
기성현씨 늘 변함없는 사랑에 감사해요.
우리 앞으로도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자....
*혹시! 혹시! 만약! 사연 및 신청곡이 소개될 예정이면 꼭 미리 알려주세요.
근무중이라 못 들을 수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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