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그리워지는 노래~~
박재현
2012.09.12
조회 57
저는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냈답니다.
여름과 가을이 교차하는 이맘때쯤이면 들판에는 벼 이삭들이 무거운 나락들의 무게를 견디지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고 땅바닥을 쳐다보고있었죠.

그 벼이삭위를 빨간 고추잠자리떼와 메뚜기떼들은 자기들의 놀이터인양 이리저리 헤집고 다녔고 저와 친구들은 잠자리채를 휘두르며 잠자리를 잡으려 애써보지만 매번 헛수고만 할 뿐이었죠.

가을들녁에서 보았던 잊지못할 풍경은 뭐니뭐니해도 허수아비였죠.
누더기옷을 입혀놓고 머리엔 밀짚모자까지 씌워서 사람의 모습으로 위장시켜 나락을 쪼아먹는 참새떼를 쫓기위한 묘책이었던 허수아비,요즘은 허수아비의 정겨움을 찾아볼 수 없어서 너무나 아쉽네요.

대신 노래로 아쉬움을 달래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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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와 허수아비/주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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