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탈이 필요해! (정태춘노래 강추요)
김정숙
2012.09.12
조회 90
바람이 코끝을 살갑게 간지럽히며 약을 바짝 올립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을 그냥 보고만 있을거냐구!!!"
그러게 말입니다.
그냥 보고만 있기에는 짧은 이계절이 아쉽고 또 아쉽기만 합니다.
한숨 한번 크게 쉬고나면 이가을이 도망갈까봐
이녀석을 가만두면 안되겠습니다.
그래서 주말에 친구와 강원도 화천으로 낚시 가기로 했습니다.
그곳에가서 라면처럼 꼬불꼬불해진 머릿속 잡념들을 강물에 던져놓고
맑은 공기와 자연에 내몸을 맡긴 체 보여지는것 느껴지는것
그대로~ 흡수하고 오려구요.
그곳에서 사진도 찍고 낚시도 하고 여건이 되면
글도 좀 끄적거리다 오고싶은게 현재 욕심입니다.
나혼자만 바둥거리며 살아온게 아닌가,
뭐가 그리 힘들다고 얼굴 찡그렸던가,
나를 괴롭히고 힘들게 한게 무엇이던가,
내마음에 비친 내모습은 어떤걸까,
생각해 보고 모두 강물에 버리고 오려구요.^^
* 박가속 사연과신청곡 방에는 처음 글쓰네요?
아주 낯설고 좋습니다? ㅋㅋㅋ
다른곳엔 자주 쓰냐구요?
앞프로 [에펨팝스] 방에는 4년째 매일 쓰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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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노래 (하늘) - 정태춘 - (가사가 너무 멋있어요. 노래도 좋고)
돌아가는 사계의 바퀴
다시 옷깃 여미는 우수의 계절에
떨어지는 오동나무 밑에 묻히듯 나는 추억의 늪에 빠져
벽이 없는 우물같은 하늘 그 하늘에 당신의 두레박줄 늘여
내 생명의 샘물 길어 올려주면 내 마른 목줄기 적실 것을
빈 두레박 홀연히 떠올라 나의 적수공원에 쥐어지면
우물 속엔 해와 달과 별이 차갑게 흐르고
생과 사의 거친 모래알 씻어주는 맑은 시냇물처럼
내 여윈 열굴 위론 하얀 은하수만 어지러이 여루져
이제 다시는 보지 못할 그리운 아버지 모습인양
이 계절에 나의 우물 속으로 찾아오는
고귀한 피와 살과 뼈의 손님과
아 서러운 가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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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 가을노래(하늘) - 정태춘 - (꼭 듣고픈 노래입니다)
에고 도솔천아 - 정태춘 -
언제나 그대 내곁에 - 김현식 -
내사람이여 - 이동원 -
꽃구경 - 장사익 -
사랑이 사랑을 - 권인하 -
갈테면 가라지 - 권인하 -
내품에 안기어 - 봄,여름,가을,겨울 -
과거 - 조관우 -
기억을 걷는시간 - 넬 -
밤의길목에서 - 김세영 -
눈을감으면 - 남준봉 -
강릉으로가는 차표 한장을 살께 - 창고 -
사랑할순없는지 - 이두헌 -
내마음에 비친 내모습 - 유재하 -
우울한 편지 - 유재하 -
이층에서 본거리 - 다섯손가락 -
이별을 느낄때 - 임형순 -
그녀의 연인에게 - k2 -
물밑의 속삭임 - 심수봉, ft. 크라잉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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