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며.....................
조미정
2012.09.13
조회 59
작년 10월말에 정말 말도 안되게 19살 딸아이가 혼자 집에서 돌연사로 제 곁을 떠났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믿을 수 없는 사실에 매일 매일 눈물 속에 지내고 있지요
밤마다 베개를 적시며 불멸의 밤을 보내면서...........
이쁘디 이쁜 딸아이를 그 시간에 내가 옆에 있엇더라면 지금 건강하게 내 곁에 있었을까?
평소 감기도 걸리지 않던 너무나도 건강한 아이였기에 참담함은 이루 말할수가 없어요
어제는 딸아이 한테 갔다왓어요
방명록에 남겨진 친구들의 메모를 보면서 이 많은 친구들을 두고 가버린
본인도 얼마나 어이 없었을까
정말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꿈 많은 대학 1년을 다 채우지도 못하고
자식을 보내면 가슴에 묻는다는 말............
정말 맞는 말이더라고요
이 가슴이 너무 아파 그 무슨 말로도 위로되는 않는.........
평생을 나와 함께 가야 하는 슬픔
왜 나에게 이런 일이..........
그렇게 죄를 많이 짓지도 않았는데..............
평범한 일상이 이리도 행복한 것인줄 이제나 알았네요
요즘 어떤 원인이던 아이들이 떠나는 기사를 보면서 그 부모도 나와 같은
철창없는 감옥을 평생 보내야 하는구나 생각하면서 너무 가슴이 아파요
그전에는 그냥 지나치던 기사 한줄에 지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아픔이 또 나를 아프게 하네요
우리 다시 만날 날만 기다리며
꼭 만나서 정말 널 사랑했다고 말해 줘야 하니깐


신청곡: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신승훈)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