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홈비디오
한병환
2012.09.14
조회 40
며칠전부터 10년도 넘은 신혼시절 아이들을 촬영했던 홈비디오를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퇴근하고서 하고있습니다.
이제 중학생이 된 아이들이 비디오속에서는 걸음마를 하거나 그보다 더 어린 모습이라서 보는 내내 온 가족이 보면서 웃고 있네요. 그시간에는 보통 드라마 할 시간인데 드라마보다 더 재밋어서 티비도 보는 사람이 없어서 꺼버렸답니다.
돌아가신 장모님과 어머니의 모습이 보일때는 가슴이 짠하기도 하구요.
특히 장모님은 매일같이 저희 집에 오셔서 그런지 10분간격으로 출연하고 계시더군요.
얼마나 손자들이 예뻣으면 그리도 자주오셨을까 생각되네요.
비디오속에 우리는 너무 즐겁고 행복해보였습니다.
정말 어린아이들을 키우면 힘만드는걸로 사람들이 알고있는데 아이들때문에 이렇게 행복했었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되었어요. 비디오속에 있는 어린아들을 껴안아보고 싶고 볼을 비벼보고 싶은데 이젠 아이들이 너무 커버려서 참 아쉽네요.

천기저귀 빨아서고생한 아내에게 외식시켜주고 싶은데 식사권선물해주시면 감사드릴께요

신청곡

최헌-카사블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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