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아, 너희들을 위한 가을 노래란다~
이진희
2012.09.15
조회 54

저는 작은 시골 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골교회이지만,
돌이 갓 지난 1살 아기부터 7살 큰형님까지
10여명 정도의 유치부 친구들이 있지요.


오늘 오전, 귀여운 그 꼬마들과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비가 올까, 아이들이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지만,
무사히 다녀와 귀가까지 마쳤습니다.

아직 단풍이 들진 않았지만,
구름에 살짝 가린 햇살 아래로, 더욱 선명한 가을산의 빛깔이
참으로 아름다웠답니다.
힘들다고 울상을 지으면서도, 이내 종알종알 까르르, 웃음을 쏟아내며
달음질쳐 산을 오르는 귀여운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더욱 흐뭇해지더군요...

"힘들면 그만 가도 돼." 하는 선생님의 말에도,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면 기분이 좋아져요!"하며 해맑게 웃는 아이들...
그 순진한 동심에서 더 많은 걸 배우는 것 같아요.

누가 가을을 쓸쓸한 계절이라 할까요...
이 계절이 마냥 신기하고 신난 아이들이 있는데...^^

아이들아, 너희들 참 이쁘다.
그리고 이 가을도 너무 이쁘구나~

신청곡 > 박강수, 가을은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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