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한 가을의 노래>(아빠편)
황계숙
2012.09.17
조회 40
저희 아버지의 그대를 위한 가을의 노래~

저희 아버지는 아버지 왈

아빠가 너 만할때 기타를 진짜 잘 쳤다.

신월동에서 아빠 모르면 간첩이지~라면


술 한잔하시면 매번 말하셨다.

주변에서도 잘 했다고 진짜 잘 쳤다고 말하는데

난 한번도 들어본적도 들어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면서 아빠가 손만 안 다쳤어도 하면서 한숨만 쉬셨는데

작업을 하다가 손가락이 절단되셨어 가운데 손가락이 좀 짧으시다.

난 그것은 기타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을 하는데

아버지는 그냥 하늘만 바라보시면서 그냥 아쉬움만 남기셨다.

약주하시는날 꼭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시는

이맘때쯤 아버지의 힐링 음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신중현 - 미련

장현 - 나는 너를

정태춘 - 시인의 마을

이번기회에 아버지에게 통기타를 선물해서

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네요.

더불어 저도 통기타 세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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