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의 그대를 위한 가을의 노래~
저희 아버지는 아버지 왈
아빠가 너 만할때 기타를 진짜 잘 쳤다.
신월동에서 아빠 모르면 간첩이지~라면
술 한잔하시면 매번 말하셨다.
주변에서도 잘 했다고 진짜 잘 쳤다고 말하는데
난 한번도 들어본적도 들어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면서 아빠가 손만 안 다쳤어도 하면서 한숨만 쉬셨는데
작업을 하다가 손가락이 절단되셨어 가운데 손가락이 좀 짧으시다.
난 그것은 기타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을 하는데
아버지는 그냥 하늘만 바라보시면서 그냥 아쉬움만 남기셨다.
약주하시는날 꼭 음악을 틀어달라고 하시는
이맘때쯤 아버지의 힐링 음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신중현 - 미련
장현 - 나는 너를
정태춘 - 시인의 마을
이번기회에 아버지에게 통기타를 선물해서
아버지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네요.
더불어 저도 통기타 세계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기를...

<그대를 위한 가을의 노래>(아빠편)
황계숙
201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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