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기운이 감도는 아침에,,
노은복
2012.10.13
조회 40
오십에 맞는 생일은 성공입니다.
이십년 세월 한결같은 사랑으로 옆자리 지켜준 남편이 끓여준 맛있는 미역국으로 아침밥을 먹고,생일 전야를 하듯 어제는 승화님께서 좋은 음악으로 멋있고 복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셨고 모두 축하의 말과 선물로 반겨주니...잘살아왔나봅니다.
고1 딸아이는 어제밤에 제방에다 불린 미역을 갖다 놓고 호박하나랑 오뎅에다가 소고기까지 챙겨놓고 자고있더라구요.
새벽에 불이 켜져 있길래 끄기위해 왔더니 방안에 널브러져있는거예요.
아침에 깨어 엄마 생일상을 차려주려고 나름 준비한거겠지요.
늦게 자서 결국 미역국은 남편이 끓여줬지만 그 맘이 이쁘고 고맙더라구요.
사랑이 넘치는 우리 가족! 이러면 잘살고있는거겠죠.
어제는 센타에서 근무시간 중에 큰소리로 방송 틀어놓고 기다렸거든요.
아이들의 식사시간이라 주방에서 쌤들 모여서 기다렸는데 끝날 즈음에 나오더군요.
방송에서 아는 이의 이름이 나오니 다들 신기해 하는거예요.
덕분에 유명인사가 되었구요.
잘들었답니다.
감사하고 행복했어요.
노래를 들을때마다 느끼는 거였지만 참 부드런 분 같아요.
감기조심하시고 강건하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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