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노래 하니 떠오르는 노래가 있네요.
대학시절 여자친구가 없었던 우리 5명의 공릉동 죽자파
(술먹을땐 건배대신 죽자~를 외치며 완샷을 하는파) 는
특히나 가을이 되면 뭐가 그리 아쉽고 외로웠던지 일잔을 마치고는
언제나 약속이나 한듯이 곰팡이냄새가 피어나는 저의 반지하 자취방에
모였었습니다.
없는돈을 모아 쐬주를 사고 집에있는 반찬으로 안주를 대신하며
저의 기타반주에 민중가요를 힘차게 부르다가도...
언제나 항상 달큰해진 끝에 부르던 노래...
되도않는 화음을 넣으며 그렇게 함께 부르던 노래...
다행히 옆방에 사람이 없어 늦은밤에도 크게 부르던 노래...
노래가 끝나면 왠지모를 씁쓸함에 쐬주를 들이키게 했던 노래...
미스터 투 의 "고백"을 신청합니다.
곧 마흔인데 미혼인 친구가 많네요~T.T
(실명 호명해주세요) 금석아, 규선아, 상훈아...장가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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