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한 가을 노래] 행복을 주는 사람
김효진
2012.11.07
조회 54
어제 회식이라며 밤늦게 들어온 신랑이 술이 많이 취했더라구요.
술이 약한 편은 아닌데 바지를 벗으며 뒤로 넘어지는게 이렇게 몸을 못가눌 정도로 취한건 첨 봤네요. 대충이라도 씻고 자라고 잔소리하며 제가 욕실에 따라 들어가 얼굴을 닦아줬더니 싫다고 투정부리는가 싶더니 정말 눈물을 뚝뚝 흘리며 울더라구요. 좀 당황했지만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먹었냐고 잔소리했더니 "이런거 첨보지? 그럼 왜 남편이 이렇게 술을 많이 마셨을까 생각해봐" 하고선 잠들더라구요. 에휴~ 신랑이 밖에서 일하느라 힘들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은 요즘이나부다 싶네요. 오늘 저녁엔 잔소리 대신 해장국 시원하게 끓여놓고 방끗 웃으며 맞야줘야겠어요^^


우리 신랑에게 이 가을 들려주고픈 노래는 해바라기의 `행복을 주는 사람` 입니다! 가을노래로 신청합니다! 연 3일 도전중인데 이번에도 안뽑아주시면!! 저도 울어버리겠습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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