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이 바람에 떨어져 땅에 뒹구는 모습이 가을의 쓸쓸함을 느끼게하는 날에 나이들어 낳은 우리 딸 가현이가 오늘 수능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힘들고 어렵던 시간들 속에서 많이도 싸웠던 기억밖에 없는데 오늘 시험장에 들여 보내면서 웬지모를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은 아이한테 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 정말 중요한 아이의 마음을 헤아려주지 못했다는 자책 때문이 아니였나 반성해 봤습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준 것만도 정말 고맙다는 마음을 가져야하는데 어디 부모마음이 그런가요? 남보다 좀 더 잘해주면 좋겠다는 욕심이 먼저 마음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걸.... 암튼 밝고 예쁘고 상냥하게 잘 자라준 우리 딸 가현이 오늘 정말 고생 많았고 결과가 어떻든 간에 그 동안의 모든 것은 다 날려버리고 앞으로의 삶이 행복과 기쁨만이 가득 넘치는 날들이기를 기도하면서........
참 ~~ 오늘 수능을 본 모든 수험생들과 그들을 위해서 뒤에서 묵묵히 기다려준 모든 부모님들께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정말 고생들 많았습니다.
노래 신청합니다.~~ 이용복의 아이야~~~ 조용필의 그겨울의 찻집~~~

우리딸 오늘 수능 시험치르고 있어요~~~
김정자
201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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