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 출발
복잡한 마음 달래려고 문득 산에 가고싶다란생각에
바람에 다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청계산을 올랐죠.
라디오를 통해 이곡이 흘러나오는데 왠지 너무나도 잘어울리더라구요.
아주멀리까지 가보고싶어.~~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이가사가 지금 제심정을 대변하는것 같았거든요.
늦으막한 가을 나무들 사이로 낙엽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입가엔 어느새 이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올라가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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