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세 딸을 뒷바라지 하시느라 경기도 포천에서 일하고 계시는
아빠가 계십니다
따로 떨어져 있어서 요즘 부쩍 건강이 안 좋아지신 것 같습니다
원래 갑상전 저하증으로 약을 거의 30년간 드시기에 피로를 잘 느끼시는데
요즘엔 추운 날씨에 야근까지 매일 하셔서
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얼굴이 수척해지셨더라고요
큰 딸로서 아버지의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저번주에서는 발가락 수술도 하셔서 많이 불편하실텐데 걱정이 됩니다
저희를 위해 항상 힘쓰시고
그리고 지금까지도 세 딸을 안고 기도해주시는 사랑이 많은 엄마...
두분의 30주년 결혼기념일을 축하해 드리고 싶습니다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굴뚝같습니다
저 또한 가족들과 떨어져 있어서 만날 시간이 없지만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모여 얼굴을 마주하며
축하해드리고 싶습니다
큰 딸이지만 해드린 게 없어 죄송하고 여의치 않아 선물을 준비하지
못해 찾아뵐 면목이 없습니다...
가족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요즘 새삼 깨닫습니다
사랑한단 말씀을 못 드린 지 오래되었네요
사랑하는 부보님! 항상 건강하시고 이제는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제가 더 성실히 일할게요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어머니께 화장품 셋트나 알칼리 이온수기 를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여의치 않아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마음을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꼭 전달시켜 주세요**

**떨어져 계신 부모님의 30주년 결혼기념일(11.23)을 축하해주세요*
서리다
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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