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저는 박나리라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매일 꼭 챙겨 들으시는 방송이 바로 박승화의 '가요속으로'인데, 돌아오는 11월 17일이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저의 어머니의 특별한 날이라서 어머니께 깜짝 선물을 해 드리고자 이렇게 사연을 보냅니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79년생 언니와 81년생 저, 그리고 88년생 늦둥이 남동생 이렇게 삼남매를 키우시며 초등학교 교사로 30년 이상을 근무하신 자랑스런 우리 삼남매의 어머니이십니다. 언니는 몇 해전에 결혼을 해서 2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고요, 저는 올 초에 결혼을 했고, 막내 동생은 얼마 전 회사에 취직해서 다니고 있고요. 저희가 이렇게 건강하고 화목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바로 저희 어머니 덕분이에요. 저희 어머니는 장손이신 아버지와 결혼하셔서 시어머니인 할머니를 그때부터 지금까지 봉양하고 계시고, 신혼 시기를 그 당시 학생이며 직장인이던 아버지의 2 형제들과 보내시며 아버지 형제들 장가 보낼 때까지의 뒷바라지와 어머니 3형제의 형제들의 학비를 모두 대시느라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아무 것도 없던 무에 가까운 상황에서도 저희 삼남매를 위해 가장 큰 힘인 기도로 키우신 저의 어머니의 사랑에 저희는 특별하거나 뛰어나진 않지만 평범하고 바르게 성장했고요.
아직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제가 결혼을 해서 이렇게 살아보니 어머니께서 얼마나 많은 희생과 고생을 하시며 우리 남매를 키우셨는지를 조금씩 느끼고 그 은혜에 감사한 마음이 가득하네요.
저희 어머니께서 저희 삼남매에게 가르쳐주신 가장 큰 가르침이 바로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고기를 직접 잡아서 주시기보단, 우리 스스로가 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우리를 독립적으로 키워주신 어머니의 교육관 덕분에 어떠한 환경과 상황에서도 어머니처럼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자 앞으로도 열심히 달려가려 합니다.
어머니께 이번주에는 더 열심히 가요속으로 들으시라고 이야기 해 두었으니 꼭 좀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 17일 생일 당일날에는 그동안 해외에 파견되어 떨어져 지내던 저의 신랑이 돌아와서 가족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 듣기 힘들 것 같아요. 안 된다해도 어쩔 수는 없겠지만 혹시 가능하다면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중 소개해 주신다면 정말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첨부된 사진은 예전에 언니가 첫임신 했을 때 가족 여행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어머니 뒤로 저의 형부도 같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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