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승화 형님..
최재호
2012.11.21
조회 48
이른 새벽에..

안녕하세요 승화 형님 요새 저희 어머니에 낙인 형님에 라디오를 저도 가끔 일을 마치고 집에 있을때 어머니와 같이 듣곤 한답니다.

이 새벽에 너무나 아버지가 보고 싶네요...

어는덧 벌써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교통사고로 돌아가신지 2년이라는 시간이 되어 가네요.. 아직도 실감이 나지않았던 경찰서에서 전화를 받고 그저 멍하니 눈물만 흘리고 있었던..아니 그냥 다치기만 하셨을거야 하는..막연한 기대도 가지지 못한채..그저 돌아가셨다는 말을 전화로 들었을땐...

그저 제발 꿈을 꾸는 거야 라는 생각만이 ..가득했어요..

지금도 그냥 잠들고 깨면 아버지가 집에 계실거 같고 ..
저를 보면서 일어났니 하실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 어머니와 저 동생에게 너무나 완벽하셨던 아버지...

왜 이렇게 착하고 저희들을 위해서 평생 고생만 하시다가 그렇게 원하셨던 제가 대학 졸업 하는것도 못보시고.. 학사모를 꼭 서보고 싶다고 하셨던 것 조차 못쓰고 가실만큼 그렇게 바쁘게 가시고 싶어셨는지..

딱 1분만이라도 제가 2년 동안 한일을 직접 보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그것조차 허락 되지 않는 현실이 참 원망 스럽네요...


제가 이렇게 생각이 나는데..저희 어머니는 어떠실지 아직도 상상이 안되고
매일 힘들어 하시는 어머니를 지켜 보다 보면 저도 모르게 어머니께 이제 그만 잊어버리세요.. 어머니 싫어서 먼저 가신분 때문에 왜 그렇게 힘들어 하시냐고 맘에도 없는 말을 하곤 해요.. 그 말을 하곤 저도 뒤돌아서 울먹 거리죠.

저희 어머니는 얼마나 보고 싶을까요.. 아직도 잠을 청하시다가 어머니 방에서 들리는 울음 소리를 듣다보면 저도 모르게 입을 막고 눈물을 흘리곤 해요.

그만큼 힘드신 어머니께 요새 가장 즐거워 하실때가 바로 형님에 라디오를 청취하고 있으실때 랍니다.

요새 매일아침에 일어나셔 헬스를 마치고 집에 오셔서 제일 먼저 하시는게 라디오를 켜시는 거랍니다. 정말 매일 하루도 빠짐 없이 들으시는거 같아요.
정말 매일요.. 그만큼 어머니한테는 하루동안에 가장 즐거운 시간이 바로 형님에 라디오를 들으실때 인거 같아요.^^

이제 곧 부모님에30주년 결혼 기념일이 다가온답니다. 제가 취업한지 얼마 안되서 어머니께 비싼 선물은 못해드리지만.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곳에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노래가 방송에 나온다면 너무나 좋아 하실거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사연을 남깁니다..

어머니가 너무나 좋아하시는 추가열님에 "나같은건 없는 건가요" 이 노래
신청합니다..

어머니..정말로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주셨던 사랑보단 못하겠지만. 정말 너무 사랑하고.
좀만 더 힘내서 즐겁게 살아요.. 그래야 하늘에서 지켜보실 아버지가 좋아
하시겠죠..^^ 어머니가 눈물 흘리고 슬퍼하시면 하늘에서 아버지가 더 힘들어 하실지도 몰라요.. 그러니 이제 조금씩 서로 더 웃으면서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어머니랑 저 동생 이렇게요..^^

그리고 동생아 이제 곧 졸업 하는데.. 정말 추카하고 너가 원하는 곳에 취업 잘했으면 좋겠다.!!

참 승화 형님도 건강 잘 챙기세요.^^
요새 병원에 감기 환자들이 많이 오더라고요..^^
그럼 오늘 하루도 힘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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