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답답한 아침 출근길에 라디오에서 김광석의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가 흘러 나오는데 괜시리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편지에 담아 보고 싶어지네요.
신혼여행을 다녀 왔던 제주도로 다시 여행가겠다고 약속해 놓고 결혼 10주년에도, 올해 20주년에도 회사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결국 올해도 못 갈것 같아서 못난 남편과 아이들 뒷바라지에 고생하는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아봅니다.
'여보! 내년에는 서귀포에서 흑돼지 꼭 먹여 줄께! 미안해! 사랑해!'
박승화씨가 라이브로 불러 주시면 더 좋을듯... 아님 김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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