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선합니다
김민자
2012.12.04
조회 33
군인들은 눈이 제일 싫고 지겹다고 하죠 저의 아들도 강원도 홍천으로 자대배치 받은지 열흘이 됩니다 눈이 오면 마음이 설레고 좋았는데 아들을 생각하니 낼 눈이 많이온다는 소식이 반갑지가 않고 걱정이고 아들이 제대할때까지 저도 눈을 무척 싫어할것같아요 너무 보고싶고 안아보고 손잡고싶어서 견딜수가 없네요 논산훈련소 수료식때 안고만지고 웃으며 얘기했던 기억이 까마득한 옛날같아요 그래도 20살 어린나이에 휴학하고 군대가서 나라를 지키는 아들이 자랑스럽고 대견하고 기특하구 저처럼 군대보낸 엄마들은 같은 맘일거예요 힘든과정 견디고 어른스럽고 씩씩한 나보다 남을 도와주고 배려하는 아들이 되어 돌아오기를 기도하고있어요 아들하고 있으면 아들이 오빠고 전 귀염둥이 여동생처럼 애교부리고 잘 놀았는데 싸이 노래를 좋아해요 내눈엔을 부르면서 아들을 괴롭게했는데 듣고싶어요 아들을 생각하면서 꼭 틀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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