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 간곡한 당부
김아영
2012.12.14
조회 60
다르다와 틀리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혀 다른 두 단어를 통용하듯
쓰고 있습니다 .
얼마전 저도 우리 작은 아이에게 지적을 받았어요.
어찌나 정색을 하고 말을 하는지 참 무안했습니다 .
그런데도 오랫동안 무의식적으로 틀리다는 말을 많이 사용 했었는지
다르다는 말이 입에 붙질 않더라구요.
어제 저녁 가족들과 모처럼 만에 모여 외식을 했는데
그 자리에서 또 작은 아들한테 지적을 당했습니다 .
( 이 말을 쓸 경우는 왜 그렇게 많은지..ㅎㅎ )
" 엄마.. 다르다는 같지 않다는 말이구요 ..
틀리다는 틀렸다. 즉 사실과 틀리다는 말이라니까요"합니다.
제가 왜 그 뜻을 모르겠어요.
그런데도 고쳐 쓰기가 참 어렵네요 ..
이 글을 쓰면서도 자꾸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혹시 잘못 사용하고 있는 단어?는 없는지 ~
(한글처럼 오묘하고 섬세한 말은 이 세상에 다시는 없는듯...)
다르다 .. 틀리다 .. 전혀 다른 말인데 ..
바꾸어 쓰기가 쉽지않아요 .. ㅠ ㅠ
가요속으로 ~ 애청자신가봐요 반갑습니다 .
박경옥(silver57)님께서 작성하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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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과 신청곡 란에 본의 아니게 당부의 글을 드리게 된점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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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름 아니오라 진행자께서 사연소개나 멘트중 다르다 라고 얘기하셔야할때
> 틀리다 라고 하시더군요. 우리나라 많은 국민이 하는 대표적 말실수이죠.
>
> 지난번 사연중 통기타와 클래식 기타의 줄은 다르다 라고 하셔야 되느데 틀리다
> 라 하셨고 어제 사연중 세분 여성의 목소리를 다르게 표현해야 하는데 라는 대목서 또 틀리게 라 하시더군요.
> 지난번에도 문자로 말씀을 드렸는데 그냥 무시 하셨던 모양 입니다. 어제 똑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는걸 보니.
>
> 음악방송에 뭐 그정도 실수를 문제 삼느냐 하시겠지만 수많은 사람이 듣고 있잖아요?방송 진행자가 바르지 않은 표현을 하는 그 순간 아무리 좋은 말도 음악도 잠시 혹은 긴 여운으로 감흥이 깨지지 않을까요?
>
> 다르다를 틀리다로 표현하는 많은 분들이 자기가 틀린말을 사용하는지 인식못해서 인 경우가 다수랍니다. 이럴때 누군가 한번만 이사실을 인식 시켜 준다면 곧바로 정정할수 있지 않을까요? 방송이 이 역할을 해준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이런것이 또 방송의 의무이자 미덕 아닐까요?
>
> 올초 였나봐요 kbs 클래식 fm방송을 듣던중 진행자께서 휴일 있었던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고수부지란 말을 여러번 하시더군요 방송국서 틈나는대로 잘못된 표현이고 둔치라는 말이 맞다 고 한게 생각나 문자로 연락드렸습니다. 솔직히 기분 나빠 할수도 있겠다 싶었죠. 그런데 나가던 음악 끝나자 마자 제 사연을 읽어주시며 아 그렇군요 ? 라며 한참 그얘기를 언급해 주셨어요
>
> 사소한 일이라 여기며 그냥 넘어갈수도 있었겠지요. 그런데 방송하는 분들이라 그런지 청취자의 마음을 받아주고 고마워하는걸 듣고 제가 오히려 고맙고 감동했어요.
>
> 그 프로그램에 수요일 마다 출연해서 피아노 레슨을 해주시는 유명 피아니스트 교수님께서도 한동안 다르다를 틀리다 라 하시더군요 또 말씀 드려야 하나 망설였는데 누군가 얘기를 드렸던 모양이에요. 요즘은 정확하게 사용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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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운말도 중요하고 유행어도 우리를 즐겁게 해주지만 바른말이 참 중요하다 생각해요 특히 방송하시는 분들은 더욱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방송을 듣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이 미치니까요
>
> tv에 출연하는 인기인 몇분도 같은 실수를 반복 했는데 요즘은 다 고치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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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박승화의 가요속으로 담당하시는 분들도 앞으로는 이런 사연 보내지 않고 희망곡이나 좋은 사연으로 만날수 있게 해 주시리라 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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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어렵게 어렵게 망설임 끝에 올린사연과 신청곡란이니 신청곡도 하나 올릴께요 남편이 송년회때 노래방 가면 유일하게 그럭저럭 부를수 있는곡 최성수씨의 동행 입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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