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화 님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명예퇴직을 하고 소일거리 정도의 일을 하고 있는 50대 후반이고요, 박승화님과 이름도 받침하나만 틀려서 얼핏들으면 제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아 항상 친근감도 있을 뿐 아니라 진행과 선곡이 너무 좋아 가요속으로를 자주 듣는 애청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가지 부탁이 있어서 글을 썼습니다.
저와 거의 같은 시기에 저희 직장을 퇴사한 친한 동기 4명이 무언가 여가선용할 방법을 궁리하다 누군가 제안을 했는데 악단을 만들어 10곡을 선곡해서 각자 연습후 내년 연말 모임때 가족들에게 깜짝 이벤트로 연주를 하면 가족들이 큰 감동을 받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했던 것이죠. 마침 한사람은 섹스폰을 4개월째 배우고 있고, 한사람은 키타를 6개월 정도 배우고 있고요. 또 한사람은 이달부터 드럼을 등록해서 배우는 중이지요. 저만 무언가 배우면 악단을 조직할 수 있겠더라고요. 이구동성으로 중지를 모으게 되기에 이르렀습니다.그런데 저는 고등학교와 군대있을때 회식장소에서 키타로 노래반주를 해주거나 노래를 했던 한때는 노래를 썩 잘했다는 소리를 들었던 사람이였죠. 근데 그동안 바쁘게만 살아서 세상이 이러한 저의 취미를 완전히 잃고 살도록 했던 것인데 동기들이 저의 꺼져있던 불씨에 불을 지피는 거예요. 그래서 말씀인데 제가 박승화님으로 부터 키타 하나를 선물받으면 정말 의미있고 우리 네가족들에게도 행복한 일화로 남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열심히 연습해서 가족들을 놀래켜 줄 수 있도록 키타선물 하나 해주실 수는 없는지요. 박승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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