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감기에 걸렸어요.
며칠째 콧물을 흘리고 목이아프다고 약국에서 약을 사다가 먹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이브날과 크리스마스에 친구들과 재밌게 놀고오고해서 괜찮은줄 알았는데 오늘 아침에 목이 아프다고 학교에 가서 외출해서 병원에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될수있는데로 참고 하교후에 병원에 가라고 했더니 화가났어요.
"도대체 우리엄마는 나를 좋아하는건지 안좋아 하는건지...내친구 엄마들은 친구가 아프면 병원도 데리고 가고 집에서 쉬라고 그러는데 엄마는 무조건 참아라고만 한다고 요즘세대 엄마하고 바꾸고 싶어!! 엄마는 구식이야!!!" 하면서 엉엉엉 울면서 학교에 갔어요.
오늘 아침 정말 추웠는데 눈물이 꽁꽁 얼었을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조금만 아파도 병원을 의지하고 한없이 약해져가는 요즘 아이들이 좀더 참을줄도 알면서 강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였는데 많이 속상한가 보네요~
하교할 시간인데 추운날씨에 감기가 더해지지나 않았는지 걱정이되고 잘 참아준 딸이 고맙기만하고 이쁘네요.
우리 딸이 좋아하는 노래 들려주고 싶어요.
신청곡: 혼자가아닌나 (서영은)

엄마를 바꾸고 싶다고 해요
박인선
20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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