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를 들어요...욕실의 after
서현희
2013.01.08
조회 35
새핸 우리집 욕실을 어떻게 좀 하고 싶지만
그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엄두가 나질 않네요
“여보 나 돈 좀 줘요 욕실을 어떻게 손을 봐야지 안되겠어요”
라며 남편에게 손을 벌리면
“아, 이 사람아 그냥 살아요 이 정도면 훌륭하지 뭘 그러나”
에고에고...

‘언제쯤이나 욕실을 좀 깔끔하게 리모델링 해보나...’
생각만하고 있을 뿐 선뜻 뜻대로 잘 되질 않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공기압축기를 들고 막힌 배수구 뚫는다고
애써 보아도 며칠후면 도로아미타불이요
오래된 세면대는 기우뚱거리기 일쑤이니...

누가 우리집에 와서 욕실 문을 열고 들어갈 때가
가슴이 덜컥 가슴이 내려앉고
저 또한 남의 집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여겨 보는 곳이
욕실이더라구요
여성잡지에 등장하는 우아하게 치장된 욕실은 아닐지라도
깨끗한 타일벽과 바닥 그리고 널찍한 세면대
편리한 서랍이 있는 욕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우리 가족이 자꾸만 들어가고픈 2013년의 욕실을 소원하며
문을 열어 자랑하고픈
욕실의 after를 바래봅니다

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 - 박강수
꽃신 속의 바다 - 한경애
물고기 자리 - 이안
기다림 설레임 - 강허달림
코뿔소 - 한영애
고래를 위하여 - 안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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