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까 말까 했답니다~
백리향
2012.12.31
조회 44
마지막 날 몇시간 남지 않은 지금도 늘 그랬듯이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박가속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혼자 남아 있던 오늘 하루...
가볍게 책장과 서랍장을 정리하면서 버려야할것들을 골라냈습니다.
거실서랍장을 정리하다보니 한쪽구석에 기타칠때 사용하는
낡은 여러개의 피크가 눈에 띄여 이걸 버릴까 하다가
자리를 차지하는것도 아니라서 그냥 그 자리에 놔뒀습니다.
남편이 오래전에 자주 기타를 쳤었는데 그때 모아뒀던 것들이거든요.
자그마하고 낡았지만그래도 남편의 추억이 있는 물건인데
잠시라도 버릴까 하는 생각을 했던것이 미안해지더라구요.
...
사실은
5시30분 즈음에 기타소리와 함께
라이브로 들려오는 감미로운 목소리를 듣고 있다보면
가끔 예전에 기타치며 노래 불러줬던 남편의 모습이
살짝 생각나곤 한답니다.
남편~~~
내년에도 열심히 살아요^^

신청곡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 이장희
초연: 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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