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만의 만남
최한숙
2013.01.07
조회 49
지나간 1월5일 토요일
선산초등학교 67회 신년회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매년 하는 신년회와는 다른신년회
올해는 35년만에 각반 담임 선생님을 모셨답니다.
외 진작 모시지 못했는지.....
일이 늦게 마치는 바람에 6시 모임인데 1시간 지각을 했답니다.
35년만에 선생님을 만난다 생각하니깐~
오만 생각이 다들고 밤엔 잠까지 설쳤답니다.
지나간 초등6학년때를 떠올려 보아도 딱히 전 미미한 존재감,
선생님께선 어떻게 변하셨을까~
날 기억이나 할려나....
그래도 먼세월을 돌아 잊고 있었던 선생님을 만난다는 생각에 마냥 좋았습니다.
추운겨울 따스히 입으시라 내복한벌을 사들고 부랴 부랴 달리는 차는 왜 느리게 느껴지는지 지각이라 마음이 더 조바심이 났어요.
막상 도착해서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선생님께 인사를 했습니다.
선생님과 악수를 하는 순간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호호 할배가 아닐까 내심 상상도 했건만~
양복을 말끔해 차려입은 신사로 저희앞에 서계시는 선생님 고마웠습니다.
저를 기억하시던 못하시던 관계가 되지는 않더라구요.
제가 선생님을 기억 하면 되니깐~
그리고 그날 적극적으로 행사에 참여해서 확실히 저를 각인 시키고 왔답니다.
50이 낼 모래인 아줌마인데 부끄러울게 뭐가 있겠습니까~
선생님 앞에 제롱떤다 생각하고 열심히 했답니다.
또 언제 이렇게 함께 자리를 할지는 모르는것~
선생님 내년에도 함께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랍니다.
신청곡 : 동숙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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