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3년전의 일이군요.
가정형편이 어려워 그 당시 재수를 하고 교대라는 곳에 입학을 했습니다.
싼 등록금과 짧은 수학기간, 그리고 2년간의 군사훈련으로 대신하는 병역..등 많은 혜택이 있는 그곳에 입학하여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날..어찌 알았는지 우리 과를 대표하여 무대위에 나가 노래를 부르라는 친구들의 성화에 못이겨 나가 부른 "제비"라는 노래... 그 날 이후 제 별명은 제비가 되어버렸고 선배나 동기들 모두 제비는 알아도 진짜 제이름은 모르는 우스운 상황이 2년이나 계속되었습니다.
"네가 제비였니?"...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무슨 카사노바라도 되는양 무척이나 오해받을 만큼 불리워졌던 별명이 이제는 취미로 성악공연을 하고, 키타를 치면서 레크리에이션 강의를 하는 초등학교 교감선생님으로서 인정받는 노래꾼으로 만들어준 그 노래...
제가 항상 애청하는 (10여년이 넘은것 같은데...유가속 때부터...) 가요속으로 프로그램에 처음으로 신청곡을 보내봅니다.
고양시 신능초등학교 교감 이좌형

조영남의 "제비"를 신청합니다
이좌형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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