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를 부탁합니다
최미선
2013.01.13
조회 34
고등 학생 시절 친구에게 빌려본 일본 번역 소설 '순애보"를 잊지못하고 또 보고 싶어졌습니다. 인터넷으로 아무리 뒤져 봐도 찾을 수가 없었어요.
제가 할수 있는 만큼 열심히 찾았지만 단순히 책 제목만 기억하는 저는 찾을 수 없더라구요.
그런데 유리상자 팬인 어느분이 수원의 어느 대학 사서 시라는 거였어요.
그래서 조심 스레 부탁을 해 봤습니다. 단순한 생각으로 대학 도서관이니까 혹시 있을 까 싶어 물어봤는데 자신이 있는 도서관엔 없고 다른 곳에 알아 봐서 찾아 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어찌 그럴수 있을 까 싶어 그럼 그만두라 했는데 전국적으로 순애보가 두권이 나왔다는 군요. 내용이 다른.....

어느것을 원하는지 몰라 두권 다 보내 주라 했대요.
서울에 있는 제가 어찌 그책을 받을 수 있었을 까요!
그 사람이 있는 수원에서 받아서 서울에 있는 그 학교 도서관으로 보내고
마침 또 그 도서관 직원중에 유리상자 팬이 있었고 또 결정적으로 우리딸이 그때 성균관대에 재학중이었어요. 물론 우리집으로 직접 보낼 수도 있었을텐데 너무 귀한 책이어서 함부로 할수가 없었나 봅니다.

한권은 나사렛 대학에서 온것이었고 또 하나는 전라도의 어느 대학에서 온것이었어요.

이미 오래 된 책들이어서 누렇게 바래고 벌레가 생기지 않게 향수도 뿌려 있었고요 온갖 정성으로 꾸며져 있는 책을 보니 아주 조심스레
보게 되더라구요.
전 그 상황들이 너무나 보고 싶었던 책을 보게 된 것보다 너무 고맙고 신기 해서 아주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그 후로 아주 친하게 되어 우리 또래의 사람들 끼리 뭉쳐서 왕언니라 불리며 아직 모임을 이어가고 공연도 같이 보러 다닙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이 생겼어요.
그 김현경씨가 암에 걸렸답니다.
조심스러워 자세히 물어보진 못했지만 1차 항암치료를 받았답니다.

요즘엔 암이라 해도 완치 되는 사람도 많으니 많이 힘들어도 잘 이겨내서
꼭 완쾌 되길 바라는 맘으로 좋아하는 유리상자 노래를 들려 주고 싶어요.

승화님의 라이브 라면 더욱 힘을 내지 않을까 싶은데요.
순애보를 들려주고 싶었는데 며칠전 나왔군요

어느 노래가 좋을 까요?
꼭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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