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3년차 입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그동안 결혼기념일에 뭐하나 제대로 챙겨준게 없습니다.
집사람이 좋아하는 박완규 콘서트 하는 날이 마침 20일 결혼기념일이네요.
박완규 콘서트에 가고 싶습니다. 너무 늦게 신청한게 아닌가 염려됩니다.
친구소개로 집사람의 연락처와 이름만 알고 서울서 대구 내려가 전화해 불러내어 다방에서 처음 그 사람을 만났을때 변진섭의 숙녀에게가 흘러 나왔습니다. 노래가사 중에 <나 그대 아주 작은 일까지 알고 싶다>는 구절이 있는데 그 노래가사 처럼 내 마음이 그렇다고 했죠. 두시간을 혼자 떠들어서 그 사람을 열게 만들었습니다.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때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