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방송 잘들었어요~
항상 방송이 끝나면 미소한가득 짓고 저녁 먹으러가거든요^^
오늘은 용기내어 제 소개를 할까합니다.
저는 아침형인간의 반대, 올빼미족이에요.
유난히 아침잠이 많아 누가 깨워주지 않으면 안돼요. 휴일이면 알람을 꺼놓고 자기 때문에 누가 깨우지 않으면 해가 질 때쯤 일어날 때도 있답니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에로사항이 생겼어요.
전 7시에 일어나서 후다닥~ 준비를 하고 7시 반에 집에서 출발해요. 그런데 신랑은 6시반에는 늦어도 집에서 출발해야하죠.
결혼 전에는 혼자서도 잘 일어나던 사람이 결혼 하고 나니 왜 저한테 의지를 하는지 원...
6시 알람소리에 제가 먼저 일어나서 신랑을 깨우고 있답니다.
아직 적응이 잘 안돼서 비몽사몽 출근해서 회사가서도 졸아요ㅠㅠ
그러던 어느 날..
신랑 회사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어 5시까지 도착해야하는 날이였어요.
우리는 전날밤 만발의 준비를 하고(알람 잘 맞추었는지 확인하기) 저녁먹자 마자 일찌감치 잠이 들었지요.
한밤중에 전화벨 소리가 계속 울리는 거에요. 꿈인가 생시인가 비몽사몽 전화를 받았는데..세상에 신랑 회사에서 전화가 온거에요.
아무개씨 핸드폰이 꺼져있다고..아무개씨 보호자냐고... 비상연락망 찾아서 전화한거라고..수화기 건너로 들리는 한심하다는 듯한 목소리
“아무개씨 출근 좀 시켜 주십시오! 정말 중요한 일이란 말입니다!”
시계를 보니 5시하고도 15분이나 지났지모에요!!!!!
늦어도 5시까지는 도착했어야하는데..
하필 알람 배터리가 다 돼서 멈추었고, 신랑 핸드폰은 한번도 그런적 없었는데 갑자기 꺼져있고, 제 핸드폰은...
분명히 내가 직접 핸드폰 알람을 했는데.. 몇 번이고 확인까지 했는데..
알람을 오전이 아닌 오후로 설정되어 있다는거!!!!!
신랑은 1분만에 옷만 갈아입고 출발했고 차가 안막혀도 20분정도 걸리는 거리를 13분만에 날라갔다고 해요.
얼마나 위험천만한지..
선발대는 벌써 출발했고 신랑 때문에 후발대 일행이 늦춰져서 기다리는 중이었고 신랑 팀장님은 죄송하다고 인사를 해도 눈길한번 주지 않으셨데요.
신랑은 하루종일 눈치보느랴 애를 먹었구요. 엄청 중요한 날이라 크게 혼이 났다네요. 신랑네 부서에서는 첨으로 비상연락망을 꺼냈다고-_-
흑흑..아무리 맞벌이 부부라지만 그래도 결혼해서 신랑 내조 잘해서
‘누구는 장가 잘갔다~’ 이런 소리 듣게 하고 싶었는데...너무너무 속상해요.
제탓은 아니지만 중요한 일을 망쳐버린 신랑한테도 넘 미안하구요.
알람시계를 두 개나 더 샀어요.
회사에서 숨도 제대로 못쉬고 다니는 남편과 기분전환 도와주세요!!
가요속으로에서 엄선한 최고의 공연 요셉어메이징~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요셉어메이징]신청합니다.
이희정
201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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