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나봐요 ~~~!설레요
백영기
2013.03.04
조회 48
투명한 햇살이 집안에 앉아 있는 저를 부르네요

운동화를 신고 커다란 챙모자를 쓰고 호미와 바구니를 들고

양지바른 가까운 텃밭으로 가는데 아직 잔설이 쌓여 남아있지만

꽁꽁 얼었던 시냇물은 졸졸졸 흐르고 냇가에 키가 커다란 버들강아지는

뽀얗게 피어 올랐더군요

햇살를 등에 지고 뽀족이 연두빛의 잎을 내민 여러가지 잡초들의 향기에취해

냉이를 찾으니 냉이는 그 길고 추운겨울를 버티고 어느새 잎사귀가

제법 탐스럽게 피어아 있더군요

어린시절의 솝곱친구를 만난듯이 너무나 반갑더군요

저도 모르게 봄노래를 흥얼거리며 냉이를 캐며 마치 봄을 바구니에

담듯 행복한 봄맞이를 했습니다

냉이를 캐며 생각나는 노래들은

마야의 진달래 꽃

정미조의 개여울

정훈이의 꽃반지끼고

김동률의 출발

bmk 의 꽃피는 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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