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기억하는 소풍을 더듬어보면
초등학교 1학년때가 그래도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첫 소풍은 그야말로 부모님이 같이 가잖아요.
이상하게 제가 다닌 초등학교는 (그당시 국민학교 ㅋㅋ)
항상 '백월산' 이라는 절이 있는 산으로 소풍을 갔답니다.
그당시 뭐 용돈은 없었구... 김밥엔 분홍색 소시지만 들어가도
그저 행복한 때였죠.
엄마보다 언니가 더 야무지게 김밥을 싸줘서
갖고 가면 항상 모양은 그대로 있지 않는다는거~ (-_-);
그래도 소풍가는것에 흠뻑 도취된 어린양이였져
그때 정말 미스코리아, 영화배우 뺨치는 친구엄마가 오셨는데
그땐 한복을 또 입고 오셨어요.(지금 생각하면 엄청 힘드셨을듯해요)
점심 후 노래를 하시게 됐는데... 어쩜 노래도 그리 꾀꼬리저리가라는듯
부르시는지 그때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데~ 하는 곡을 하셨어요.
지금 그 친구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예뻐요.
그 친구를 보면 지금도 그 한복입으시고 부르셨던 그 장면이 자꾸만 떠올라요.
그 친구 지금은 경찰이 되었다던데...
소풍하면 저는 요기억이 영화처럼 떠올라요.^^
사족을 하나 쓰자면요.
그땐 왜 친구들이 "발길을 돌리려고~" 하는 그런 유행가를 불렀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생각하니 참 웃으만 나오네요.
*** 신청곡
1. 아름다운 세상 - 유리상자
2. 그대 내품에 - 유재하
3. 그렇게 너를 사랑해 - 자전거 탄 풍경

코스모스 한들한들~♬♪
앤셜리
201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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