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가요~고마운 남편에게
김진희
2013.03.08
조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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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시골 농촌이라 부르는곳은 지금이 한창 바쁠시기이지요?

무척 추웠던 한겨울을 보내며 봄을 목빠지게 기다렸어도 ^우릴 기다리고

있는건 겨울보다 더 춥다는 꽃샘추위라는거와 싸우며 종자를 심는일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지요,양파를 일찍 심었더니 반짝추위에 다죽어,다시

심어야하는데,전 2월에도 24일 정기진료받고,또다시 다른과로 가서 오늘

다시 진료받고 약을 큰봉투로 한아름 안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집이 서산 끄트머리라 11시 예약 시간대느라 8시반부터 출발완료하고 서산

대교를 건너 수원 모 종합대학병원에 도착해 진료받고,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약 나오는동안 점심을 먹고 낮에 햇살이퍼져 남편과 커피 한잔씩을

뽑아들고 말없이 의자에 앉아 서로의 상념에빠져 말이 없는것이 서글퍼

제가 한마디 했겠지요

"이젠 완연한 봄인것 같네,밭에 일은 벌어져있는데 늘 나때매 서해대교를

건너다녀야하고 정말 미안하고 고맙기도 하구 그러네,진실이라니깐?

그랬더니 남편이 "별소릴 다하네,내가 안하면 누가 한다고,약이나 제때

잘먹고 빨리 나아주면 그게 고마운거지 약한소리말고 우리 봄일 심어 놓고

나면 저 밑에 어디라도 한번 다녀올까 ? 하는데,정말 눈물나올뻔했지요

긴병에 효자없다는 말도있는데,10년 병간호하는 남편에게 아프다는 핑계로

김밥싸가지고 어디 꽃놀이,단풍놀이 제대로 다녀본적이 없다는것이요 ^*&

올봄엔 기필코 약 단단히 먹고 밭둑을 열심히걸어 체력을 키워 봄소풍을

다녀와야겠네요^ 승화님 우리부부의 봄소풍 화이팅 외쳐주실꺼지요 ^^^

은희의 꽃반지끼고 & 조영남의 모란동백 & 정훈희의 꽃밭에서 &

김목경씨의 어느 늙은 노부부의 이야기 & 조용필의 여행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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