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봄총각~~
박재현
2013.03.12
조회 44
제가 태어난날은 음력으로 3월초닷새니까 아직 좀 멀었죠.

저는 유독 봄을 좋아하는데,그 이유는 제가 어린시절을 시골에서 보냈고,그러면서 시골의 아름다운 봄 풍경에 매료돼서 그런것 같아요.

제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시골마을엔 과수원이 많아서 봄만되면 과일나무에서 피어나는 꽃들로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었어요.

그 중에서 가장먼저 피는 꽃은 복숭아꽃이었는데,연분홍빛 복숭아꽃이 활짝피어있는 모습을 먼 발치에서 보고있으면 분홍색 물감을 쏟아놓은것처럼 정말 기가막히게 예뻤어요.

그 다음으로 배꽃,사과꽃이 차례로 피었었는데,이 녀석들은 복숭아꽃과는 달리 하얀색옷을입고 아주 고고한 자태를 뽐내면서 온 동네를 눈으로 뒤덮어 놓은것마냥 깨끗하게 단장을 했었답니다.

40여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그때 그 기억이 아직도 머릿속에 남아있어서 요즘도 복숭아꽃이나 배꽃을 보면 그 시절이 그리워서 마음이 야릇해진답니다.

그 시절을 회상해보면서,
"서수남 하청일-과수원 길" 신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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