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4시쯤 사무실로 친구가 방문했다
보험을 하는 내친구
작은키에 작은체구로 열심히 일하는 내친구 희경이
손에는 슈퍼에서 산 샌드크림빵 하나 달랑들고 들어서면서 하는말
따뜻한 커피나 한잔줄래
오늘 고객들 만나느라 밥먹을 시간도 없었다며
사무실 밑 편의점에서 빵하나 달랑 들고 허겁지겁 올라 왔다며
허겁지겁 허기를 달랜다
새로나온 보험 설명하면서 급하게 커피를 마시는 친구
이제 우리 나이 46이다
열심히 열심히 사는 우리
이렇게 밥시간도 놓쳐가면서 일하는 울친구
이런 우리 엄마의 모습들을 식구들은 알까?
하긴 마음아파 할까봐 우린 이런 말도 못한다
걍 엄마이니까
걍 보통일이니까
하지만 가끔 엄마이니까
감수하고 인내하고 참아야 하니까
속상할때가 더 많다
언제쯤 우리 여자들도 우아하게
점심먹고
언제쯤 우리 엄마들도 우아하게
커피를 마실까요
친구야 힘들어도 열심히 살자
보험왕이 되는 그날까지 친구야 넌 할 수 있어
넌 엄마 이니까
넌 내친구 이니까
친구야 우리 조금만더 열심히 살고
우아하게 점심먹고 우아하게 커피 한잔의 행복을 가져보자꾸나
희경아 사랑해~~~
오늘도 열심히 아자아자
안재욱....친구 들려 주세요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