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가는 길에
신랑이 승화아저씨가 읽어준
제글을 들었답니다
그래서 사탕은? 이랬더니
없다네요
끝까지 나쁜 남자로 남아있고 싶은가 봐요
우리 당숙도 저희 삼남매에겐 마냥 천사였지만
당숙모에겐 마냥
나쁜 남자였죠
생각해보면 진짜 나쁜남자였는데
그런 나쁜남자 우리 당숙께서
마니 아프세요
보고 싶은데 가서 손한번 잡아드려야하는데
운전이 직업인 신랑에게 당일치기로 전라도
목포까지 가자고 말을 못하겠네요
내일도 근무라 늦게 끝나는 제 직업이 참 그렇구요
승화아저씨
신청곡 나올 때까지는 아저씨인거 아시죠
시골길
조약돌
갈바람
중 한곡은 나오기를 바래요
내일 퇴근해서 전라도 가며 아저씨
방송 듣고 있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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